회사에서 마우스를 쓰는데 클릭 소리가 너무 거슬렸습니다. 일을 하다 보면 클릭을 할 일이 상당히 많은데, 그렇다고 누가 옆에서 뭐라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마우스의 소음을 듣는 제가 너무 거슬리더라구요. 그리고 마우스를 노트북에 연결해서 쓰는데, 마우스와 키보드를 연결하기 위해 USB 슬롯을 하나 쓰죠. 그 USB 슬롯 때문에 USB 끼우기가 너무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USB 슬롯도 하나 비워볼 겸 해서 블루투스 마우스를, 소음이 적은 마우스를 사고 싶어 저소음 마우스를 찾던 차에, 일렉트로마트에서 블루투스 저소음 마우스를 팔고 있더라구요. 가격은 무려 4,900원이라는, 다이소급의 가격을 자랑하는 마우스가 있길래 헐레벌떡 구입해 가지고 왔습니다.
박스에 적혀있듯, 가격 역주행이라는 표시를 달고, 자랑스럽게 가격도 4,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블루투스, 저소음 무선 마우스라고 표시가 되어 있고, 이 것이 이 제품의 처음과 끝입니다.
박스 뒷면을 보면 모델명과 사양이 나와있습니다. 모델명은 TR-EM01입니다. 연결 방식은 두 가지, 다른 무선 마우스와 동일하게 USB 동글을 달아 연결할 수도 있고, 블루투스로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모드는 리시버 모드, 블루투스 모드가 있는데, 리시버 모드로 사용하려면 리시버를 연결하려는 기기에 끼우면 되구요. 블루투스 모드로 사용하려면 리시버를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원을 켜면 블루투스 모드로 작동합니다.
윈도우, 맥, 안드로이드, IOS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기기에서 호환이 됩니다. 저는 윈도우에서 사용해봤는데 잘 되더라구요. DPI는 3단계로 조절이 되며(800, 1000, 1600) DPI를 고정된 이 세 가지 이외의 다른 DPI로 조정할 수는 없습니다.
디자인은 다른 일반적인 무선 마우스와 비교해서 거의 비슷한 크기였습니다.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마우스가 좀 가볍게 느껴졌어요. 클릭해보니 확실히 소음이 적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클릭감도 짤깍의 느낌보다는 좀 더 둔탁거리는 느낌이 은근히 나쁘지 않았어요.
다만 사용하다보니 조금만 쓰지 않고 있으면 이 제품이 슬립모드로 들어가는 것인지, 마우스를 한번 클릭해줘야 다시 작동하는 모습이 종종 보이기도 했습니다.
건전지는 AA건전지를 사용하고, 기본적으로 미리 들어가 있어서 구입하자마자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건전지와 함께 리시버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제품 내에 보관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사용해보니, 상당히 저소음이어서 만족스럽습니다. 마감이 좀 아쉽고, 가벼운 점이 조금 아쉽기는 하나, 가격이 모든 것을 용서해주는 제품입니다. 아직 오래 사용해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써보고 특이사항이 있으면 추가해서 적도록 하겠습니다. 사고 나서 일주일 정도 써본 경험으로는, 꽤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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