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경제성장률, 국민소득, GDP, 이런 용어들은 뉴스에서 익히 볼 수 있고, 이것으로 우리의 경제 상황을 진단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국내총생산(GDP) 개념은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기 때문에 모르시는 분들은 아마도 없을 겁니다. 그러나 뉴스로 GDP가 어떻게 되었다고만 들어보았지, 정말로 한국은행에 들어가서 국내총생산과 관련된 정보를 찾아본 분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겁니다. 

 

최근에 10월 24일, 한국은행이 2024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을 발표를 했는데요. 관련된 뉴스도 많이 나왔지요. 그래서 저도 이런 뉴스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번 24년 3/4분기 실질국내총생산은 이전 분기 대비해서 0.1% 성장을 했고, 전년 대비 1.5% 성장했다고 합니다. 

 

 

3분기 실질국내총생산 0.1% 성장 그쳐…“수출 증가세 예상보다 둔화”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2분기 대비 0.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분기 역성장(-0....

news.kbs.co.kr

 

이렇게 된 김에 국내총생산 같은 거시경제 자료를 어떻게 투자에 활용할 수 있을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려면 기본적으로 간단하게 GDP 개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은행에서 낸 보도자료를 보면서 이 자료를 읽는 데 필요한 자료를 한번 찾아보도록 합시다. 

 

한국은행에서는 보도자료를 통해 매년 매분기마다 국내총생산과 관련된 지표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2024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 통계 보도자료(상세) | 보도자료 | 뉴스 및 의사록 | 뉴스/

◈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1% 성장     (전년동기대비 1.5% 성장) ◈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대비 0.5% 증가     (전년동기대비 2.5% 증가) ※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 참조

www.bok.or.kr

 

자료에 따르면 분기 실질 국민소득 통계 속보치는 해당분기 종료 후 28일 이내에 "20XX년 X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되며, 분기 실질 및 명목 국민소득 통계 잠정치는 해당분기 종료후 70일 이내에 "20XX년 X분기 국민소득(잠정)"이라고 보도자료르 내고 공표한다고 합니다. 

 

또한 연간 국민계정 통계는 잠정은 해당년도 종료 후 3개월 내에 '국민소득' 통계를, 6개월 내에 '국민계정' 통계를, 확정 자료는 익익년 6월에 확정 국민계장 보도자료를 낸다고 합니다. 이를 정리하면 아래 표에 따라 통계가 나오게 됩니다. 

분기 분기 종료일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발표시기
실질 및 명목 국민소득(잠정)
발표시기
1/4분기 3월 31일 4월 28일 이내 6월 10일 이내
2/4분기 6월 30일 7월 28일 이내 9월 9일 이내
3/4분기 9월 30일 10월 28일 이내 12월 10일 이내
4/4분기 12월 31일 (다음 해) 1월 28일 이내 (다음해) 3월 12일 이내

 

통계명(연간) 통계 발표 기한 통계 발표 시기
2024년 국민소득(잠정) 3개월 내 2024년은 2025년 3월 31일 이내
2024년 국민계정(잠정) 6개월 내 2024년은 2025년 6월 30일 이내
2024년 국민계정(확정) 익익년 6월 2024년은 2026년 6월에

 

 

이걸 토대로 앞으로의 통계 발표 시기를 예측해보면 이렇게 됩니다.

시기 통계명
2024년 12월 10일 경 2024년 3/4분기 실질 및 명목 국민소득(잠정)
2025년 1월 28일 경 2024년 4/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2025년 3월 12일 경 2024년 4/4분기 실질 및 명목 국민소득(잠정)
2025년 3월 31일 경 2024년 국민소득(잠정)
2025년 4월 28일 경 2025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2025년 6월 10일 경 2025년 1/4분기 실질 및 명목 국민소득(잠정)
2025년 6월 경 2023년 국민계정(확정)
2025년 6월 30일 경 2024년 국민계정(잠정)
2025년 7월 28일 경 2025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2025년 9월 9일 경 2025년 2/4분기 실질 및 명목 국민소득(잠정)
2025년 10월 28일경 2025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2025년 12월 10일경 2025년 3/4분기 실질 및 명목 국민소득(잠정)
2026년 1월 28일 경 2025년 4/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2026년 3월 12일 경 2025년 4/4분기 실질 및 명목 국민소득(잠정)
2026년 3월 31일 경 2025년 국민소득(잠정)
2026년 4월 28일 경 2026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2026년 6월 10일 경 2026년 1/4분기 실질 및 명목 국민소득(잠정)
2025년 6월 경 2024년 국민계정(확정)
2025년 6월 30일 경 2025년 국민계정(잠정)

 

 

 

이렇게 발표되는 통계는 국민소득통계라고 불리며, 이 국민소득 통계는 한 나라의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자료로, 경제정책 수립 및 평가, 각종 경제분석의 주요 자료로 활용이 됩니다. 

 

국민소득 주요 총량지표로는 명목 국내총생산(명목 GDP), 실질 국내총생산(실질 GDP), 실질 국내총소득(실질 GDI), 실질 국민총소득(실질 GNI), 명목 국민총소득(명목 GNI), 국민총처분가능소득, 가계총처분가능소득이 있는데, 그 개념은 따로 알아볼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료에 간단한 지표 설명이 다 있기 때문입니다. 

 

( 생산지표 )

 

명목 국내총생산(nominal Gross Domestic Product, GDP valued at current prices) : 경제규모 등의 파악에 이용되는 지표로서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수량에 그 때의 가격을 곱하여 산출하므로 명목 GDP의 변동분은 최종생산물의 수량과 가격변동분이 혼재되어 있음

 

*국내라 함은 한 나라의 경제적 영역(economic territory) 내를 의미하며, 이는 지리적 영역(geographical territory)에 기초하지만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님

 

실질 국내총생산(real Gross Domestic Product, GDP valued at chained xxxx year prices) : 국내경제의 생산활동 동향을 나타내는 경제성장률 산정에 이용되는 지표로서 지수기준년부터 당해년까지 매년의 개별 재화와 서비스의 가중치 및 물량 변화를 반영해 측정한 연쇄 물량지수에 지수기준년(xxxx, 현재 2020)GDP 금액을 곱하여 산출한 물량측정치임. 이에 따라 실질 GDP의 변동분은 가격 변화분을 제거한 순수한 생산수량의 변동분만을 나타냄

 

( 소득지표 )

 

실질 국내총소득(real Gross Domestic Income) :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주는 지표로서 명목 GDP로부터 개별상품의 절대가격 변화에 따른 변동분을 제거한 것이 실질 GDP(물량측정치)가 되며, 실질 GDP에서 교환되는 상품간의 상대가격 변화에 따른 구매력의 변동분(실질거래손익) 조정하여 실질 GDI(구매력 측정치)를 구함

 

상대가격 변화에 따른 실질거래손익은 거주자간의 거래에 있어서는 거래손실과 거래이익이 서로 상쇄되므로 거주자와 비거주자간의 거래, 즉 무역에서만 발생함. 따라서 이를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무역손익이라 함

 

실질 GDI = 실질 GDP +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무역손익

 

실질 국민총소득(real Gross National Income) : 우리나라 국민이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실질 GDI에 외국인이 국내에서 벌어간 실질소득은 차감하고 우리 국민이 국외에서 벌어들인 실질소득은 더하여 산출

 

명목 국민총소득(nominal Gross National Income) : 1인당 국민소득, 국가경제규모 등을 파악하는 데 이용되는 지표로 우리나라 국민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생산활동에 참여한 대가로 벌어들인 명목 총소득을 의미하며, 명목 GDP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더하여 산출(종전의 명목 GNP)

 

1인당 국민소득(GNI)은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연간의 명목 국민총소득을 추계인구(매년 71일 기준)로 나누어 구하며, 국제비교를 위해 미 달러화(연평균환율 적용)로도 표시

 

국민총처분가능소득(Gross National Disposable Income) : 소비율, 투자율, 저축률 등의 산정에 이용되는 지표로서 소비나 저축으로 자유로이 처분할 수 있는 총소득으로 GNI에 국외순수취경상이전을 더하여 산출하며 일반적으로 명목지표만 편제

 

가계총처분가능소득(Personal Gross Disposable Income) : 가계 및 가계에 봉사하는 민간비영리단체가 임의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으로 제한적이나마 가계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

 

 

 

쉽게 말하면

(명목)국내총생산한 해국내에서 생산 모든 최종 상품의 시장가치의 합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시장가치는 돈으로 나타내죠. 그렇다면 물건 생산량은 그대로라고 하더라도 제품 가격만 올라가면 국내총생산은 높아지게 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물가 수준을 반영해서 실제로 정말 생산된 상품의 양만을 따지는 것이 실질 국내총생산입니다. 여기까지는 의무교육 수준에서 다 배우는 내용입니다. 

 

국민총생산이라는 개념도 있는데, 그것은 한 해에 그 국민이 생산한 모든 최종 상품의 시장가치의 합입니다. 생산의 기준이 국민이냐 국내냐가 차이이죠. 

 

국내총소득은 우리나라 안에서 발생한 모든 소득의 합입니다. 결국 우리나라에 있는 사람들이 번 돈을 싹 다 합친 것입니다. 여기서 물가수준을 반영한 것이 실질 국내총소득입니다. 이론적으로는 실제로 명목 국내총소득에서 물가수준을 반영하지 않고, 실질GDP에서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무역손익을 반영한 값으로 계산한다고는 하는데, 그것까지 저희가 알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간단히 국민소득 관련해서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지표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어떻게 이 지표를 투자에 활용할 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반응형
반응형


우리는 환율이 계속 고공행진을 하는 시기를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주식은 별로 오르지 않지만, 해외주식은 정말로 많이 오르지요. 그래서 우리나라 주식을 하고 있다가도, 이렇게 가만히 있어도 될까. 해외주식을 사야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이럴 때, 해외주식을 사도 괜찮을까요?

 

환율이 올라가면, 해외 주식 투자에 불리하다.
+
환율이 앞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 해외 주식 투자에 유리하다.
환율이 앞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해외 주식 투자에 불리하다.

 

 

 해외 주식, 주로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미국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 주가는 코스피 3000 조차 제대로 찍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해외, 특히나 미국 주식 구매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해외주식 잔고가 최고점을 찍는다거나 증권사 순이익이 늘어났다는 뉴스도 있고, 여러 증권사에서 해외주식 거래를 유도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더라구요. 

 

 

미래에셋증권, 해외주식 잔고 올들어 최대 10조 증가 - 매일경제

미래에셋증권 고객의 해외주식 잔고가 올들어 최대 10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11일 기준 자사 해외주식 보유잔고는 33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일 보다 10조20

www.mk.co.kr

 

 

삼성증권, 타사 해외주식 입고 이벤트…최대 400만원 준다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삼성증권은 타사 해외주식을 삼성증권으로 대체 순입고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400만원 리워드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3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참여하고자 하는

www.newsis.com

 

 

대신증권 "해외주식 거래대금 늘리면 지원금 드려요"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해외주식 거래대금을 늘리면 투자지원금을 제공하는 '해외주식 클래스업 리그 이벤트'를 ...

www.yna.co.kr

 

 

“서학개미 땡큐” 해외주식 거래 증가에 증권사, 2분기 순이익 1조원 육박

서학개미 땡큐 해외주식 거래 증가에 증권사, 2분기 순이익 1조원 육박

biz.chosun.com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투자한 테슬라, 엔비디아 등 IT기업들의 주가가 최근 내려가면서 위기감이 휩싸이고 있기도 합니다. 저도 그렇구요. 그래서 원론적으로 이런 상황에 해외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 지, 해외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환율이라는 요인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지난번의 환율 → 수출입 과의 관계를 간단히 살펴봤습니다. 그 이야기랑 비슷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야기의 방향이 달라져요. 왜냐하면 이번에는 우리가 외국 주식, 그러니까 외국의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니까요.

 

환율이 높아지면, 우리나라 물건의 해외 표시 가격은 낮아지지만, 

우리가 사야 할 외국 주식의 원화 표시 가격이 높아집니다. 

엔비디아 주가가 100달러라고 칩시다.

그런데 환율이 1$ = 1000원이라면, 엔비디아 주식 1주의 가격은 1,000,000원입니다. 

만약 환율이 올라서 1$ = 1300원이라면, 엔비디아 주식 1주의 가격은 1,300.000원이 되겠죠.

가만히 있었는데 주식의 가격이 30% 상승한 셈이 됩니다. 

반대로 환율이 내려서 1$ = 800원이 된다면, 엔비디아 주식 1주의 가격은 800,000원이 됩니다. 

가만히 있었는데 주식이 그냥 20%정도 하락한 셈이 되지요. 

 

표로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10만 원 짜리 주식 1주의 800원/달러 1000원/달러 1200원/달러
원화 표시 가격 8만 원 10만 원 12만 원
영향 수익률 감소 - 수익률 증가

 

그래서 환율이 높을 때에는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불리합니다. 왜냐하면 환율이 높다는 것은 더 올라갈 가능성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차주식이 AMD 주식을 2개 구입했습니다. 당시 주가는 1주에 150달러이고, 환율은 1$ = 1300원 입니다. 그렇다면 차주식이 AMD 주식을 사는 데 들어간 원화는 39만 원입니다. (150달러 x 1300원 x 2주)

 

만약 환율이 오르면, AMD의 주가가 좀 떨어지더라도 괜찮습니다. 환율로 인해 이득을 보기 때문이죠. 그런데 문제는 환율이 떨어졌을 때입니다. 만약 환율이 1100원으로 떨어졌다고 칩시다. 

 >> 주가가 그대로 1주 150달러라면?   차주식이 주식을 팔면 33만 원만 받게 됩니다. 

 >> 주가가 1주에 165달러로 10% 상승했다면?  36만 원만 받게 됩니다. 10% 상승이 오히려 환율로 인한 가치 하락을 상쇄하지 못하고 결국 차주식은 손해를 보게 됩니다. 

 >> 주가가 1주에 180달러로 20% 상승했다면?  39만 6천 원을 벌게 됩니다. 달랑 6천 원 건지는 셈입니다. 

 >> 주가가 1주에 130달러로 14% 하락했다면? 28만 6천원만 받게 됩니다. 손실이 생각보다 더 커지는 것이죠.

 

그렇기에 지금 환율을 보고, 환율이 올라갈지 떨어질지를 잘 생각해서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결론은

 환율이 올라가면 해외 주식 투자에 불리하다.
환율이 내려가면 해외 주식 투자에 유리하다.
 +
환율이 앞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 해외 주식 투자에 유리하다.
환율이 앞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해외 주식 투자에 불리하다.

 

이렇습니다. 우리 모두 잘 생각해서 들어가도록 합시다. 

 

 Q. 그럼 왜 당신은 최근에 해외주식에 들어갔나요?

 A. AMD가 오를 줄 알았죠.. 바보같이...

반응형
반응형


 최근(2024.7.) 현대차와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가 분기 최대 실적을 올렸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그 이외의 회사도 실적이 잘 나온 회사들이 많은데 이 회사들의 실적이 높게 나온 데에는 공통적으로 '환율'이 꼽힙니다. 환율은 어째서 이 기업들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을까요?

 

현대차, 분기 최대 실적…고부가車·환율 효과

현대차, 분기 최대 실적고부가車·환율 효과

biz.chosun.com

 

 

 

삼성바이오, 수주 호황 속 상반기 최대 실적(종합)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대규모 위탁생산(CMO) 수주에 힘입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www.yna.co.kr

 

 

“HBM이 효자는 효자네”…역대급 실적 낸 SK하이닉스, 내년까지 실적 견인차 - 매일경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는 SK하이닉스가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5일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조4685억원으로 전년동기(영업손실 2조8821억원)

www.mk.co.kr

 

 

환율이 높아지면(올라가면) 수출 기업에 유리하다.
환율이 낮아지면(내려가면) 수입 기업에 유리하다.

 

현재 2024년 7월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은 1380원/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환율이 높은 상태지요. 이렇게 환율이 높으면 기업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환율이 높아지면, 우리나라 물건의 해외 표시 가격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100만 원에 파는 스마트폰이 있습니다.

그런데 환율이 1$ = 1000원이라면, 이 스마트폰은 미국에서 1000달러로 표시될 겁니다. 1,000,000원 = 1,000달러니까요. 

만약 환율이 올라서 1$ = 1300원이라면, 이 스마트폰은 769.2달러가 될 겁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외국에서 파는 제품 가격이 저렴해지죠. 이렇게 되면 외국에서 좀 더 가격경쟁력이 생기고 외국에서 판매량이 늘어나겠지요.

반대로 환율이 내려서 1$ = 800원이 된다면, 이 스마트폰의 달러 표시 가격은 1250달러가 됩니다. 회사입장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가격이 비싸졌지요. 이렇게 되면 외국에서 우리나라 스마트폰을 사는 사람의 수가 줄겠지요?

 

표로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3000만 원 자동차의 800원/달러 1000원/달러 1200원/달러
외화 표시 가격 37,500달러 30,000달러 25,000달러
영향 외국에서의 판매량 감소
→ 수출 감소   매출 감소 
- 외국에서의 판매량 증가
→ 수출 증가 매출 증가

 

그래서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은 환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매출이 올라가는 것입니다. 앞서 뉴스기사에서 언급된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SK하이닉스 등 기업은 모두 수출을 많이 하는 수출 기업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에 대기업 중에서 수출하는 기업이 아닌 기업이 얼마나 있겠냐마는 그럼에도 환율이 올라가면 매출이 높아지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환율이 오르면 우리나라에 수입하는 기업이나 내수 위주의 기업보다는 수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좋겠지요. 


 

그리고 참 안타까운 일은,

이렇게 실적이 좋은 기업들은 제가 주식을 안 샀다는 점입니다. 하하하.

 

 

반응형
반응형


 

최근 환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환율 하면 참 어렵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환율은 참 헷깔리는 개념입니다. 그 헷깔리는 이유는 '환율을 보는 관점'이 크게 두 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간단히 환율의 의미와 우리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환율 : 서로 다른 화폐의 교환 비율

 

말 그대로 환율은 화폐의 교환 비율입니다. 이것이 왜 중요할까요?

바로 우리는 수입과 수출, 그러니까 외국 상품을 쓰지 않고 살 수 없는 사회에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직접 외화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수입 제품을 사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외국에서 외환을 이용해 물건을 사와야 합니다. 그외에도 다양한 이유로, 우리나라 돈과 미국 돈을 교환해야 할 일이 생깁니다. 그래서 우리는 1달러를 몇 원에 살 건지, 천 원은 몇 달러에 살 지를 정해야겠지요. 그래서 서로 다른 화폐의 교환 비율을 환율이라고 합니다. 

좌, 1달러 화폐(US CEP), 우. 천원권(한국은행)

 

그래서 보통 이걸 쉽게 설명하기 위해 '외국 돈에 붙인 우리나라 돈의 가격'이라고 설명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건 우리나라 사람 입장에서 이해하기 좋은 방법입니다. 

 

 

보시다시피 우리나라에서 원달러 환율을 검색해보면, 이렇게 1달러에 얼마인지가 표기됩니다. 1385.10원이 1달러와 교환된다, 1달러의 가격이 1385원이라고 이해할 수 있겠지요. 그래서 1385.10원/달러 로 표기를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우리나라 기준으로 보는 환율이구요. 구글에만 환율을 검색해보면 이렇게 나옵니다. (맨큐의 경제학 등 외국 경제학 서적을 살펴보면 이렇게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더 헷깔립니다 ㅎ)

 

1원에 0.00072달러, 그러니까 1000원에 0.72달러네요. 보시다시피 우리나라 화폐의 가격을 미국 달러로 나타내면 아예 표기되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0.72달러/1000원인 셈입니다. 

 

그래서, 먼저 우리나라 돈으로 표기한 익숙한 표현방법을 활용하여 환율의 표현 방법을 소개합니다. 

800원/달러 1000원/달러 1200원/달러
달러가 싸졌다
달러의 가치가 낮아졌다.
달러 약세
<> 달러가 비싸졌다
달러의 가치가 높아졌다
달러 강세

 

그런데 이 상황을 반대로, 미국 입장에서 표현해보면 이렇습니다.

1.2달러/천원 1달러/천원 0.8달러/천원
원화가 비싸졌다.
원화의 가치가 높아졌다.
원화 강세
<> 원화가 싸졌다.
원화의 가치가 낮아졌다.
원화 약세

 

보시다시피, 현재와 같은 1385원/달러인 상황을

→ 달러가 비싸졌다. 달러가치 상승, 달러 강세 (달러 평가절상)

→ 원화가 싸졌다. 원화가치 하락, 원화 약세 (원화 평가절하)

로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래서 이 표현의 복잡함에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왜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환율이 내린 경우를 먼저 생각해 봅시다. 1000원이었던 환율이 800원으로 내렸으니, 우리나라 사람 입장에서는 같은 돈으로도 많은 달러를 살 수 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상품인 '달러'의 가치가 떨어진 것이죠. 만약 만 원을 가지고 있다면, 원래 10달러밖에 살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환율이 내려가면서 12달러를 살 수 있게 된 것이지요. 그럼 달러의 가치는 낮아진 것입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10달러로 만 원을 살 수 있던 미국 사람들은 환율 변동 때문에 10달러로 8천 원 밖에 살 수 없게 되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원화가 비싸진 것이죠. 그렇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상승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원화가치가 상승했다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 참고로 평가절하 평가절상은 원칙적으로는 고정환율제도에서의 환율 변화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요즘은 고정환율제도를 사용하는 나라가 거의 없고, 여기서 예시로 드는 미국과 한국 모두 변동환율제도이므로 평가절상 평가절하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나, 맨큐의 경제학에서도 해당 표현을 사용하고 있고, 그 외에도 흔히 사용하기에 추가했습니다.

 

 

그렇다면 환율은 어떻게 결정되는 걸까요? 기본적으로 외환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됩니다. 특히나 환율이 결정되는 데에는 구매력평가설이자율평가설(이자율평형설)로 의견이 나뉘고, 장기에는 구매력 평가설, 단기에는 이자율평가설이 설명에 적합하다고는 하는데 우리가 경제 현상을 분석하는 데에는 중요하지 않아 넘어가려 합니다. 

 

 

이렇게 간단히 환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도 너무나 많고, 환율이 영향을 미치는 요소도 너무나 많습니다. 대충 정리해보면 다음 표에서 나온 것과 같습니다. 

 

금리
이자율
경제 성장률
무역 수지
물가상승률
정부 부채 수준
통화 정책, 재정 정책
등...
환율 물가(인플레이션)
수입, 수출, 무역수지
국내총생산(GDP)
주가 및 주식투자, 채권 가격, 부동산 가격
관광 수입
유가
이자율
부채
등...

 

어떤 것들은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있고, 어떤 것들은 환율로 인해 영향을 받는 것도 있고, 환율과 서로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무엇이 어떻게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환율이 다른 요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지는 천천히 하나하나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참고자료

- 경제학원론(이준구, 이창용)

- 맨큐의 경제학

- 한국은행 홈페이지

- U.S. Currency Education Program ( https://www.uscurrency.gov/denominations )

반응형
반응형

 


경제는 너무나도 복잡합니다. 그래서 그 복잡한 현실 경제를 그대로 보면 뭐가 뭔지 알기가 힘들죠. 그래서 사람들은, 특히나 경제학자들은 자신이 보고 싶은 현상'만' 보기 위해 마법의 한 마디를 덧붙입니다.

 

'ceteris paribus'
다른 모든 상황이나 조건이 동일하다면 

 

이라는 문장이죠.

 

저희 블로그에서 경제 상황을 분석할 때에도 자주 사용할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사회에서 하나의 현상이 발생한 것에는 너무나도 다양한 원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다양한 원인 모두를 파악하면 가장 정확하겠으나,

우리 인간은, 특히나 저는 하나의 경제 현상을 파악하기에 시간과 능력 모두가 부족합니다. 

 

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려 노력한다면, 아마도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그 상황이 이미 옛날에 끝난 뒤에나 결과를 알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이런 시도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한적인 상황에서 빠르게 직관적으로 경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경제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상황을 단순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럴 때, 상황을 단순하게 만들어 그 관계를 파악할 때 사용하는 것이 바로 '독립변수'와 '종속변수'입니다.

 

독립변수는 종속변수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이고, 종속변수는 독립변수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지요.

마치 이런 방식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독립변수 → 종속변수

 

예시를 들어보면

월급이 오르면 소비가 늘어난다.

사람들의 월급이 오르면 상식적으로 소비는 늘어납니다. 여기서 독립변수는 월급, 그리고 종속변수는 소비입니다. 

 

 

그러나 월급이라는 요인은 언제나 독립변수로만 있지는 않지요. '경기상황이 좋아지면 월급이 늘어난다' 와 같이 월급 또한 종속변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변수는 너무나도 많습니다.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미래 가격, 소득, 다른 상품의 가격 변화, 소비자의 취향 변화 등 너무나도 다양한 변수가 영향을 미칩니다. 



그 모든 변수를 한꺼번에 판단하고 좋겠지만, 저는 그럴 능력은 없고, 저도 배워가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좀 더 간단하게 보기 위해 제가 경제상황을 다루는 글을 쓸 때에는 하나의 독립변수와 하나의 종속변수만의 관계를 다루고자 합니다. 

 

그래서 제가 남기는 글에는 반드시 맨 앞에 간단하게 '독립변수 → 종속변수' 그리고 그 두 변수의 관계를 먼저 밝히겠습니다. 그런 관계가 성립하는 이유를 살펴보고 실제로 그렇게 경제상황이 움직이는 사례를 들어보며 경제 상황을 분석하며 이해해보려고 합니다. 

 

분석하는 수준은 대학교 경제학 원론 수준이 될 것입니다. 경제학 원론 수준만 잘 이해하더라도 우리가 살아가는 데 경제상황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데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학문적 지식이 얕으며 함께 배워가는 입장이므로, 보시는 여러분들의 말씀도 잘 고려하면서

다음 글에서 본격적으로 경제 상황을 하나하나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