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2024.7.) 현대차와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가 분기 최대 실적을 올렸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그 이외의 회사도 실적이 잘 나온 회사들이 많은데 이 회사들의 실적이 높게 나온 데에는 공통적으로 '환율'이 꼽힙니다. 환율은 어째서 이 기업들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을까요?
환율이 높아지면(올라가면) 수출 기업에 유리하다.
환율이 낮아지면(내려가면) 수입 기업에 유리하다.
현재 2024년 7월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은 1380원/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환율이 높은 상태지요. 이렇게 환율이 높으면 기업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환율이 높아지면, 우리나라 물건의 해외 표시 가격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100만 원에 파는 스마트폰이 있습니다.
그런데 환율이 1$ = 1000원이라면, 이 스마트폰은 미국에서 1000달러로 표시될 겁니다. 1,000,000원 = 1,000달러니까요.
만약 환율이 올라서 1$ = 1300원이라면, 이 스마트폰은 769.2달러가 될 겁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외국에서 파는 제품 가격이 저렴해지죠. 이렇게 되면 외국에서 좀 더 가격경쟁력이 생기고 외국에서 판매량이 늘어나겠지요.
반대로 환율이 내려서 1$ = 800원이 된다면, 이 스마트폰의 달러 표시 가격은 1250달러가 됩니다. 회사입장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가격이 비싸졌지요. 이렇게 되면 외국에서 우리나라 스마트폰을 사는 사람의 수가 줄겠지요?
표로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3000만 원 자동차의 | 800원/달러 | 1000원/달러 | 1200원/달러 |
외화 표시 가격 | 37,500달러 | 30,000달러 | 25,000달러 |
영향 | 외국에서의 판매량 감소 → 수출 감소 → 매출 감소 |
- | 외국에서의 판매량 증가 → 수출 증가 → 매출 증가 |
그래서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은 환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매출이 올라가는 것입니다. 앞서 뉴스기사에서 언급된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SK하이닉스 등 기업은 모두 수출을 많이 하는 수출 기업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에 대기업 중에서 수출하는 기업이 아닌 기업이 얼마나 있겠냐마는 그럼에도 환율이 올라가면 매출이 높아지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환율이 오르면 우리나라에 수입하는 기업이나 내수 위주의 기업보다는 수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좋겠지요.
그리고 참 안타까운 일은,
이렇게 실적이 좋은 기업들은 제가 주식을 안 샀다는 점입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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