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가 좀 개편을 했더군요. 그러면서 새로 만들어진 메뉴가 불고기 포텐버거였는데, 먹어본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롯데리아하면 대표적인 메뉴가 여러 개 있죠. 불고기버거, 새우버거, 데리버거 등 양은 적지만 특유의 맛을 가지고 있는 버거가 있어요. 그런데 그 불고기 버거가 약간 더 고급화된 버거가 불고기 포텐버거 같습니다. 세트로 구입했고, 롯데이츠에서 런치로 주문을 해서 8,300원에 먹었습니다. 포장지에도 적혀있지만, 조셉 리저우드와 함께 개발한 버거래요.
열어보니 소스 확실히 많이 발라져 있고, 양상추도 큰거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버거 패티와 함께 크리스피 불고기 토핑이 들어가 있습니다. 먹어보니 고기 패티는 일반 불고기 버거보다 좀 더 두툼했구요. 소스가 많이 발라져 있어서 그런지 소스 맛이 중요한 불고기 버거에는 좋았습니다.
중간에 있는 크리스피 불고기 토핑은 겉은 정말 바삭바삭했고, 속은 약간 뜨거우면서 육즙과 내용물 맛이 느껴졌습니다. 크리스피 튀김 안의 내용물의 식감은 그렇게 많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청양고추가 들어있다고 해서 느끼함을 잘 잡아주려나 했는데, 맥도날드의 진주고추크림치즈버거처럼 청양고추의 느낌이 확 강하게 왔다면 맛을 살리는 느낌이 들었겠지만 거기의 10분의 1도 안 되는 맛입니다. 매실청 소스도 그렇게 막 존재감이 있지는 않더군요.
양은 성인 남성이 먹기에 약간 적당히 배부른 느낌이었습니다. 보통 롯데리아 버거 양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불고기버거나 데리버거, 새우버거같은 메뉴는 먹고도 배가 좀 고픈데, 그래도 불고기 포텐버거는 그만큼 포만감이 적지는 않았습니다. 롯데리아 버거답게 느끼함이 엄청 강하게 느껴지지 않는,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을 주는 버거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좀 전체적으로 단 맛이 많이 나기에 단 음식 별로 안 좋아하시면 추천드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걸 다시 사먹겠냐라고 물어본다면, 저는 차라리 그냥 불고기버거를 사먹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한우 불고기 버거를 먹을 것 같아요. 충분히 맛있는 기본 메뉴를 제치고 이 가격 주고 먹을 것 같지는 않을 듯 합니다. 심혈을 기울여 개발은 했겠지만, 아쉬움이 남는 버거였어요.
*차주식은 직접 제 돈 주고 사먹은 후기만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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