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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장기 쪽에서 구룡포쪽으로 다시 올라가는 길이었습니다. 차를 타고 바다를 문득 쳐다보니, 무언가 신기한 다리와 건물이 바다 중앙에 떠있더군요. 그래서 시간도 있고 여유도 있어서 잠깐 핸들을 돌려보았습니다. 가보니 상당히 강한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었던, 장길리 복합 낚시공원이었습니다.  

 

주차하는 공간은 많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들어오는 길이 좀 좁기 때문에 마주오는 차가 있다면 양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들어오면 회차공간을 지나서도 주차장이 있으니, 끝까지 들어오시면 되겠습니다. 주차비는 따로 징수하지 않습니다. 

 

 

차에서 내려보니 한여름인데도 너무나 시원한 바닷바람이 강력하게 불어옵니다. 그래서 한여름인데도, 엄청 강한 햇빛이 내리쬐는데도 전혀 덥지 않았습니다. 이 곳이 장길리 복합 낚시공원이라는 것은 길에 적힌 글자를 보고 알 수 있었습니다. 

 

멀리서도 이 곳이 눈에 띄었던 이유는 바로 이 구조물, 다리 때문이었습니다. 바다를 향해 쭉 뻗은 다리와 그 끝에는 건물 하나가 서있었어요. 마치 멀리서 보면 전망대 같이 생긴 이 것은 왜 있는지 궁금했어요. 가기 전까지는 왜 이곳이 낚시공원이고 이 다리가 있으며 다리 끝에는 건물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보리암, 보릿돌, 버릿돌이라고 불리는 돌까지 원래라면 배를 타고 들어가야 했겠지만, 이 다리가 놓여짐으로 인해 배를 타지 않고도 보릿돌까지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리 좌우로는 포항 구룡포 남쪽 해안가의 모습이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주변에 큰 건물이 많지 않아 자연스러운 시골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다리는 꽤 길이가 깁니다. 다리를 넘어가면 보릿돌이 나오는데, 저 멀리 돌 위에서 낚시를 즐기고 있는 분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리를 건너는 내내, 그리고 보릿돌에 도착했을 때에도 바람이 정말 쉬지않고 불어왔습니다. 그래서 완전 땡볕인데 낚시하는데 더움을 느낄 새가 없을 것 같았어요. 다만 그렇게 더움을 느끼지 못하고 햇빛을 쬐다가는 살이 아주 시커멓게 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제가 직업 낚시는 해보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편하게 바다낚시를 할 수 있는 곳 같았습니다. 얼마나 수확이 좋을지는 제가 알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만, 그럼에도 낚시하시는 분들도 가볍게 다녀올 수 있고, 낚시를 안 하시는 분들도 구룡포 부근의 해안가 전경을 바라보며 힐링도 하고 아름다운 사진도 남길 수 있는 곳이었어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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